지난 한 주 부동산 시장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실제 거래는 뒷받침되지 않는 '지표 간 괴리'가 뚜렷했습니다. 시장 온도는 50~60점대를 오르내리며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에서는 신고가 소식이 들려왔지만, 정작 서울 전체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40% 급감하며 매수세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특히 강남권은 관망세로 돌아선 반면 강북과 외곽 지역이 뒤늦게 오름세를 타는 양극화가 심화되었습니다.
여러 날 반복된 핵심 신호는 '공급 불안'과 '전세난'입니다. 주택 준공 물량이 전년 대비 19% 이상 줄어들고 전셋값이 38주 연속 오르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억 원대에 달하는 재건축 분담금 리스크와 자금 조달 부담이 실제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시장은 전세 품귀가 매매가를 떠받치고는 있으나, 거래의 질이 낮고 동력이 부족한 '불안한 상승' 국면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서울 아파트의 등기 완료율과 계약 해제율을 통해 신고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매매 전환 수요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